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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을 FOTMAT 할 때 -05.8.27-

2005. 8. 27. 15:00 | Posted by 이누이트

23년을 살아오면서 나에게 어려움(?), 고난(?) 이 몇번 있었어


첫번째


고3 수능끝나고 시험을 너무 못봐서 원서 넣을곳도 없고  해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재수학원 들어간거야

정말 모든게 무너지는 느낌이였어.


두번째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

"군대"

군대에 입대한거야

공군이니까 2년 4개월-너무길어

하고 싶은것도 많고 놀고 싶기도 하고 정말 젊은 나이에 군대를 가야 한다는게 두번째였어


세번째


아직은 없었어. 예상엔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에서 세번째 어려움이 닥칠 거라고 생각했어. 언젠가는 닥칠 어려움이야


But...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던 고난,어려움,...이런것들의 개념이 전부 무너져버렸어

지금 일을 생각하면 앞에 일들은 아주 귀여운 일이였어.

나이도 웬만큼 먹었고 이제 스스로 모든걸 할때인데...너무나도 힘든 일이야.

픗...군대도 아무일도 아닌거처럼 느껴진다는게 우스워


아마...내 생각에 올해가 가기전에 길게 잡으면 곧 오는 겨울이 지나기 전에 나의 모든 기억을 FORMAT 해야 할꺼 같아


FORMAT - 컴퓨터 처럼 내 기억도 모두 지워졌으면 좋겠지만 불가능하겠지. 다만 방법이 있다면 전역 후 그 전에 알던 사람들의 기억을 지워서 만나는 사람은 모두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거야


전부 새로운 사람.

불가능한 일이겠지?   그래도 최대한 그렇게 살꺼야.

그래야 조금이나마 아주 조금이나마 좋을꺼 같아.

근데 뭐가 좋을까?........무언가 좋은게 있으니까 내가 이러겠지

정확히는 나도 잘 모르겠어. 지금 마음이 그렇게 움직이니 따를꺼야


지금하고 있는 싸이도 일촌을 전부 해지하고 다시 시작할거야


불행히 이번 일로 인해 모든게 이상해졌어.


군대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나.....이번일이 이렇게 만들었나.....


아무튼 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났어


-05.8.27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