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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05.09.24-

2005. 9. 24. 22:39 | Posted by 이누이트

엄마..........안녕~^^
이렇게 보낼수도 말할수도 없지만...그냥 이렇게 나혼자서 볼수 있는 편지를 남길께.
엄마.....내가 해줄게 많자나...맨날 엄마는 나한테 뭘 사주더라도 제일 좋은거를 사줬자나...엄마는 나중에 니가 돈벌면 엄마한테는 무조건 제일 좋은걸로 사주라고 했자나...
나 아직 23일이야...군대에 있고....아직 죽으면 안되지....나 엄마 없는 군생활 어떻게 하라고?...나 엄마 없이는 못하자나...
내가 돈벌어서 돈을 다 쓰는 한이 있어도 제일 좋은거 사주고...엄마는 그걸 쓰고 죽어야지.
그리고 형이 그랬지....자기는 제일 좋은 차 살꺼라고 "벤츠" "BMW" 같은 좋은차 사서 태워준다고 했는데....
형도 군대에 있는데...그래도 형이 태워주는 차 타고 죽어야지.
엄마...내가 결혼하는것도 못보고 가는거는 아니겠지?
내가 지금 23살....24살에 전역하니까.....내가 사귀는 여자를 엄마한테도 보여주고 결혼도 빨리하고....그래도 최소한 내가 결혼하는건 보고 죽어야지.
결혼하고 손자낳으면 엄마가 손자 재롱 좀 봐야지.

아...아니면 "외할머니"

아직도 외할머니가 살아계신데......부모보다 자식이 먼저죽는게 가장 못한짓이라고 하자나....외할머니가 돌아가시면 그 때 죽어.
아직은 아니자나...할머니도 아직은 20년은 더살수 있는거 같으데 엄마가 먼저 죽으면 안되지~^^

엄마~엄마....................
엄마가 죽으면 아빠는 어떻게 하라고
계속 혼자 살라고...지금 52살 인데...아직 30년은 더사실텐데...
그 때 동안 혼자 지내라고? 그럼 안되지
아 ~ 몰라..
엄마 맘대로 해라...나는 엄마한테 바라는거 없어.
그냥 오랫동안 살아.
내가 그동안 엄마가 죽는 다는 생각은 한적이 없거든...
23년동안 엄마가 죽는 다는 생각을 한적이 없어.

이것만은 알아둬~
어머니.....그동안 고마웠어요.
어머니 사랑해요.
지금까지 키워주신 은혜 어떻게든 갚지 못할꺼예요.
어머니...제가 쑥스러워서 직접 말은 못하지만.....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엄마....사랑한다고;;;;


-05.9.24.......2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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